한국증권금융, 재해방지시스템 구축
한국사이베이스 DBMS 기반으로
신뢰성, 안정성 확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증권금융업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한국증권금융. 한국증권금융은 금융감독위원회 권고에 따른 금융권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 의무화에 따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재해복구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이미 주전산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운용되고 있는 한국사이베이스 ASE를 사용하고 있던 한국증권금융은 DR 시스템 역시 사이베이스 제품을 통해 구축을 진행했다.
글_ 이상일 기자 사진_ 김구룡 기자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고 특정업무를 수행하여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을 지원한다’는 목적 하에 증권거래법에 의거 재정경제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1955년 10월 설립된 상법상의 주식회사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증권금융업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증권시장에 자금과 유가증권을 공급하는 고유업무인 증권인수금융·증권유통금융·증권담보금융 등을 기본으로 증권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고객예탁금 관리, 근로자의 재산형성과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 고취를 지원하는 우리사주제도 지원 그리고 일반고객의 재테크를 돕는 예금 및 대출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융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증권금융 시장의 안정성 유지
무엇보다 증권거래법상의 독점적 증권금융기관이라는 점에서 한국증권금융이 금융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고객예탁금의 독점적 예치 및 운용, 증권투신업계에 대한 운영자금지원 및 공적자금 투입업무 수행 등 증권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공적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4월 증권사들의 합의 하에 한국증권금융이 향후 증권업계 대표 결제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소액지급결제기능이 증권사에 부여될 경우 동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동사의 증권산업 내 위상을 감안할 때 정부 정책과 연계된 공적기능 수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증권금융은 IT의 기업내 접목에 있어서도 항상 선도적인 자세를 보여줘 왔다. 비록 핵심 업무에 대한 백소싱이 현재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2004년 전산업무의 대규모 IT아웃소싱을 진행하는 등 IT운용의 효율성에 대해 항상 고민해 왔던 것. 특히 이번 백소싱을 통해 여·수신 부문과 우리사주 관리 업무 등에 대해 내년 10월까지 CMMI레벨3 인증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자체 업무역량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형식적인 도입이 아닌 실리적인 IT도입을 중요시하는 한국증권금융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정보통신보안 세부지침을 통해 금융기관들이 의무적으로 재해복구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하자 구축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게 된다.
재해복구시스템(DR)은 9.11 테러이후 불거지기 시작한 시스템 및 네트워크 관련 기기 및 설비 가동 불능에 따른 전산시스템 장애, 돌발적 사건 등으로 인해 IT시스템이 다운될 수 있는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외부에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한국증권금융이 증권업계 대표 결제기관이라는 업무 특성상 시스템 다운은 곧바로 고객 예탁금 지급 정지와 운영자금, 안정자금 등의 지급 정지로 이어지는 만큼 시스템의 안정성과 최적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DR 시스템 구축에 있어 한국증권금융의 고민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미 계정계 시스템으로 사이베이스의 ASE(Adaptive Server Enterprise)가 도입돼 있는 상황에서 최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사이베이스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같은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증권금융 IT기획팀 배진호 팀장은 “주전산시스템으로 사이베이스가 사용되는 시점에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다른 벤더의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실효성 측면에서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단순히 사이베이스의 제품을 이미 사용하고 있으니 마찬가지로 같은 벤더의 제품을 사용하는 게 편하다는 논리로 비춰질 수 도 있다. 하지만 한국증권금융의 이 같은 판단 뒤에는 사이베이스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와 그동안 경험해 온 안정성이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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